이모 고로케 "다루마 고로케"
안녕히 주무셨을까요? 어젯밤 다습한 더위 속에 더위 많이 타는 아이와 겨우 잠을 청하고 만사를 미뤄두고 에어컨 청소부터 했어요.
점점 제습기와 에어컨이 없으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기 어려운 여름이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저에게 반쪽이 다가와 넌지시 "우롱차 먹을래?"라고 말을 건네었어요.
집 주변에는 우롱차 파는 곳이 없는데 새로운 곳이 생겼나 하고 따라갔더니
하하하... 우롱차는 본이 좋아하는 크로켓을 먹기 위한
유인책이었네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동로 84번 길 39 110호 (에코타워)에 위치한 "다루마 크로켓"에 다녀왔습니다.
영업시간은 11:00-20:00 (일요일 휴무)
메뉴는 우롱차, 이모크로켓(감자크로켓), 게살크림크로켓, 콘포타쥬크로켓, 청양고추크로켓 등이 있습니다.
고구마가 들어간 크로켓은 가을에만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이모크로켓 2개, 게살크림크로켓 1개, 콘포타쥬크로켓 1개, 청양고추크로켓 1개, 깻잎크로켓 1개와
우롱차 2잔을 구매했어요.
크로켓이 튀겨지길 기다리며 느낀 점은 여사장님 조용하시고 차분하신데 엄청 세심하신 분이세요.
받는 상대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친절함을 건내 주시는 분이셨어요.
가까우면 이 친절함에 더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은 곳이였죠.
먼저 우롱차는 중간 맛부터 향이 올라와 끝에 쌉쌀하고 달큼하게 혀에 감기는 맛이에요.
아이스로 먹으니 여름에 딱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가족들과 나눠 먹다 보니 저는 감자로 만든 이모크로켓 밖에 못 먹어 봤는데 제가 전에 먹었던 크로켓들보다 튀김옷이 얇고
내용물이 많아 내용물의 맛이 많이 느껴지는 크로켓였어요.(사이즈는 작은 편이였어요.)
가족들의 말로 다른 맛들을 표현 해 보자면 청양고추크로켓은 이름과 달리 많이 맵지 않고 신라면 맛과 비슷하고
콘포타쥬 고로케는 콘칩과 유사하데요. 크로켓에 소스를 주시는데 이때 이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었어요.
다루마 크로켓의 스토리처럼 일본인 남편이 만들고 한국인 아내가 판매하는
차분한 친절과 함께하는 고로케 맛집이네요.
조만간 아이들 방학하면 간식 구입하러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내돈내산으로 구입한 후기입니다.
#게시물의 무단도용, 재사용, 무단편집 사용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