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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르뱅포레

남편이 예전 오렌지 팩토리 자리에 음식점이 생겼다고 한번 가자고 했는데 어찌어찌 미루다가 밥 하기 싫은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브런치만 있는 줄 알았는데 빵집도 함께 있었어요. 공간 자체도 넓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이층과 루프탑도 있다고 하는데 보지 않았어요. 다른 분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니 이층이 분위기가 더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랜치라구번, 연어&아보카도 에그 베네틱트, 꽃게 로제 스파게티와 음료들을 시켰어요. 랜치라 구번은 아들을 위해 주문했는데 아주 맛있게 먹다가 3분의 2쯤 되니 "엄마, 위에 있는 치즈가 너무 느끼해서 더는 못 먹겠어."라고 말해서 "맛이 별로야?"라고 물으니 "맛은 엄청 맛있어. 근데 계속 먹으니 느끼해."라고 했어요. 평소에도 담백한 음식들을 ..

청주)초정행궁 1박 2일

한옥을 좋아하시나요? 개인적으로 한옥이 가지고 있는 곡선이나 여백의 미,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모두 좋아해서 결혼 전에는 한옥에 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한옥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세종대왕께서 눈이 불편하실 때 요양 왔었다는 초정행궁으로 갈 때는 기대하는 마음이 컸어요. 초정행궁은 복원된 숙소로 내부는 현대식 한옥이지만 한옥의 숙소들이 모여 있어 한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만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서 묵은 당일 새벽에 눈이 많이 와서 눈 내리는 한옥에 묵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날은 예약이 많다고 알고 있었는데 영하 18도~20도의 한파 속이라 그런지 숙소에 저희밖에 없는 경험까지 더해져 여행 다녀온 후에도 첫째도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둘째..

인천)그랜드 하얏트 호텔 1박 2일

영하 18도의 한파에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다녀왔어요. 체크인하기 전, 하얏트 호텔 옆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의 원더 박스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어요. 실내에 위치한 놀이동산이라는 말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21개월 아이와 2~3시간 정도를 보내기에는 추운 날 좋은 장소 였어요. 단,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21개월 막둥이도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시켰어요. 아직 키가 95cm를 넘지 않는 둘째는 인생 첫 놀이기구로 점핑스타와 회전목마를 탔어요. 처음이라 무서워하거나 울지 않을까 했는데 재미있어하며 계속 타자고 표현했었네요. 첫쨰는 메가믹스가 가장 재미있으면서 무섭다고 이야기했는데 키 140cm 제한에 턱걸이를 한 터라 직원분들께서 단단히 잡아야 한다고 계속 말씀해 주셨다고 해요. 저랑 같이 타자고 ..

2박 3일 21개월 아기 짐싸기

의도하지 않았으나 한파에 겨울여행을 떠난 우리는 영하 18도에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1박 2일은 인천 그랜드 클럽룸, 나머지 1박 2일은 청주 초정행궁으로 다녀왔어요. 21개월 아기와 장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짐 싸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21개월 아기 짐의 일부예요. 양이 꽤 많지요. 아기짐 리스트는 이렇습니다. 1. 아기 내의 (1박 기준 2벌) 2. 아기 외출복 (1박 기준 1벌) 3. 아기 양말 (1박 기준 2켤레) 숙소에서 신는 실내화를 따로 준비하기보다 양말을 신기면 이물질이 묻거나 발다칠 걱정을 덜 수 있고 발에 땀이 많은 아이의 경우 양말을 갈아 신겨주면 좋기 때문에 넉넉히 준비했어요. 4. 수면조끼 5. 수건 및 속싸개 (2박 기준 3개) 이불 대신 사용할 수 있고 목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