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 mom과 아이들/What to eat

하남미사) 일식당 삿뽀로

everydaymi 2024. 12. 28. 00:54

제가 사는 동네에 저희 가족이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이 드나들던 이자카야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술을 마시지 않아 술을 제외한 메뉴들을 술값만큼 마시는 집이었습니다.

이자카야지만 고급 일식집 이상의 메뉴 수와 맛 때문에 서비스로 주시던 메인 메뉴를 배불러서 더는 못 먹겠다며

나가려고 할 때 사장님께 자리로 잡혀가 먹었던 그런 집인데 어느 날 사장님이 바뀌시더니 ㅠㅠ

맛도 바뀌어 더 이상 가지 못하는 집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자주 먹던 회도 띄엄띄엄 먹다가 갑자기 맛있는 회가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하남미사점 삿포로에 다녀왔습니다.

연말이라 예약이 많은지 룸에서는 먹지 못했습니다.

아기 의자는 준비되어 있지 않아 일반의자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저희는 일인 51000원인 나츠 2인과 회를 못 먹는 첫째가 먹고 싶다던 소바를 주문해 주었습니다.

소바는 약 2만 원 대였던 것 같습니다.

기본상차림은 아래와 같이 준비되었습니다.

작은 투명 접시에 있는 것은 계란 지단과 회, 밥이 담기 미니덮밥이었습니다.

해초 무침이 제공되는데 해초무침은 해초를 좋아하는 저도 살짝 비렸지만 덮밥은 맛있었어요.

메인 회는 아래처럼 한 점씩 10종류 옆에 고등어 회까지 11점이 제공되네요.

회를 좋아해서 배부른 느낌은 아니었는데 뒤에 나온 된장조개샐러드, 갈비구이, 생선탕수육, 조갯국, 맑은 지리까지 먹고 나니 배부른 느낌이  들었어요.

된장조개 샐러드는 된장에 무친 게 아니라 된장가루를 올린 샐러드였는데 조개만 먹으면 비렸지만 함께 나온 양파와 함께 먹으니 비린 맛이 사라지고 맛있었어요.

갈비는 삿포로와  같은 건물에서 판매하는 고기맛과 같아서 첫째도 둘째도 더 먹고 싶다고 하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지리 역시 맵지 않고 맛있어서 국 좋아하는 둘째가 밥 말아 맛있게 먹었네요

 중요한 일이 있으시다면 룸을 미리 예약하여 가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아쉬웠던 점은 저희가 방문한 날 유난히 손님이 많고 일하시는 분이 적어서인지 

서비스가 많이 아쉬웠고 안내해 주시던 분이 무엇인가 먹고 오셔서 먹으면서 접대해주시던 기억에 너무 좋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던 조금은 아쉬웠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