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님이 추천하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장편동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구입하여
남편이 아이의 잠자리 독서로 읽어 주고 있습니다.
처음 몇 장을 아이에게 읽어 주던 남편이 저에게 와서 했던 이야기는
"여보, 이야기의 도입이 너무 우울해. 자꾸 등장인물들이 죽어."였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예민한 때 이기도 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만들어 갈 때라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우울한 이야기는 피하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아이에게 책이 어땠는지를 물으니 아이는 잠자리 독서임에도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미 절반 정도 읽었으며
뒤로 갈수록 스토리도 재미있어진다고 계속 읽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시간이 허락된다면 하루에 8시간도 책을 읽는 아이라
신랑이 책을 조용히 자신의 책장에 꽂아 두었는데
아이가 이 책을 다 읽은 후
죽음과 삶, 억압과 자유, 용기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지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아이와의 대화를 준비하기 위해 저도 아이가 등교한 후 책을 읽어가고 저의 생각을 잘 정리해 두어야겠습니다.
세계 명작임에도 잘 몰랐던 책인데 한강작가님의 추천한 도서로 올라와 알게 되고 읽게 되었네요.
아이와 저의 인식이 생각의 경계안에 머물지 않고 삶 속에 녹아들어 생각과 삶을 변화시키길 바라라는 엄마의 육아 이야기였습니다. 오늘도 이 책 다음에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고르며 설레는 시간을 잠깐 가져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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