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을 좋아하시나요?
개인적으로 한옥이 가지고 있는 곡선이나 여백의 미,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모두 좋아해서
결혼 전에는 한옥에 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한옥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세종대왕께서 눈이 불편하실 때 요양 왔었다는 초정행궁으로 갈 때는 기대하는 마음이 컸어요.
초정행궁은 복원된 숙소로 내부는 현대식 한옥이지만 한옥의 숙소들이 모여 있어 한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만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서 묵은 당일 새벽에 눈이 많이 와서
눈 내리는 한옥에 묵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날은 예약이 많다고 알고 있었는데 영하 18도~20도의 한파 속이라 그런지 숙소에 저희밖에 없는 경험까지 더해져 여행 다녀온 후에도 첫째도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둘째도 사진을 보면 좋다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3월 초 전후로 한번 더 다녀오기로 했어요.
한번 더 다녀오기로 한 이유에는 너무 추워서 초정행국 안에 있는 도서관이나 전시관등을 이용하지 못한 이유도 있답니다.
방 안에서 찍은 초정행궁 숙소의 모습이에요. 너무 예쁘지요.
관리하시는 분께서 열심히 눈을 치워 주셨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서 치워주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답니다.
초정행궁의 소헌 둘은 주방 겸 작은 거실 하나와 방하나 샤워하는 공간과 분리되어 있는 화장실 하나로 이루어져 있어요.
한옥 한 채를 개의 숙소로 나누어 놓은 구조를 하고 있었어요.
수건과 샴푸 바디워시, 비누는 있었는데 칫솔이나 치약은 없어 가지고 가셔야 해요.
또 주변 편의점에서 일회용 면도기를 파는 곳이 없으니 남자분들은 일회용 면도기도 가져가시면 좋을 듯해요.
소헌 둘은 아주 정갈한 방이었고 침구 상태도 잘 관리되고 있는 듯해서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었어요.
숙소에서는 음식 조리가 불가능하고 간단한 음식을 데워 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가 배치되어 있어요.
초정행궁은 당일 날 낮에도 저희에게 기억에 남을 경치를 선물했지만
저녁에는 낮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선물해 준 곳이랍니다.
날이 너무 추우니 밖을 아이들과 얼른 한 바퀴 돌고 돌아와 아이들과 이렇게 창으로 야경을 구경했어요.
깔끔한 숙소와 아름다운 경치를 선물해 준 초정행궁 다음에는 또 어떤 추억을 선물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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